식품

[한과] 1박2일 산삼원정대의 달콤한 한끼, 숯불로 구운 유과

부비부비 2021. 4. 12. 09:42

사실 한과는 명절에 부모님댁을 찾아가면서 자주 사먹던 음식이다. 쌀을 주식으로 하는 우리나라에도 예전부터 과자 라는게 있었으니 그것이 바라 한과이다. 한과는 말그대로 '한국과자' 랄까? 한과에 대한 기록은 삼국유사에 나온다고 한다. 613년 신라 김유신이 고구려 첩자로 인해 고구려로 납치될 뻔했는데 김유신을 구하기 위해 내림, 혈례, 골화 등 세곳의 호구신이 여인의 모습을 하고 김유신에게 과자를 대접하면서 첩자에 대한 소식을 알려 주었다는 기록이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 전통 과자에는 유과, 약과, 정과, 다식, 숙실과 등이 있다. 유과는 찹쌀가루에 콩물과 술을 넣어 반죽하여 삶아낸 것을 얇게 밀어 말렸다가 기름에 튀겨내어 쌀 고물을 묻혓서 만든다. 여름에는 덥고 습기가 많아 엿이 늘어지기에 주로 겨울철에 많이 만들었다고 한다. 유과는 크기나 제조방법에 따라 이름이 다른데, 큰것을 산자, 손가락 굵기는 강정, 팥알 만하게 썰어 말려 튀긴 후 엿으로 뭉쳐 모나게 썬 것을 빙사과 라 한다. '약과'는 밀가루에 참기름과 꿀을 넣어 만드는 유밀과의 일종으로 제사상에 꼭 필요한 음식이있다. '정과'는 생과일이나 식물의 뿌리 또는 열매에 꿀을 넣고 조린 것인데, 신맛도 없애도 오래 보관할 수 있었다. 궁중 잔치상에는 모과, 유자, 생강, 도라지, 연근, 청매, 배, 천문동 정과가 올랐고, 호두, 인삼, 생강, 죽순, 송이, 복숭아 정과도 있었다. '다식'은 쌀, 깨, 밤 등을 가루로 내거나, 송화가루를 꿀로 반죽하여 나무로 만든 틀인 다식판에 찍어낸 것이다. '숙실과'는 밤, 대추 등에 꿀을 넣고 졸이거나 삶아 으깨 꿀, 계피가루에 버무려 밤, 대추모양으로 만들어 잣을 끝에 꽂은 것이다. 

 

1박2일 시즌4에서 딘딘과 김종민이 열심히 만들던 것이 바로 유과 이다. 그들은 경남 함양에서 벌어지는 '산삼 원정대'의 '자갈한과' 체험을 하기 위해 '함평의 개평마을'에 찾아간것. 식용유로 튀겨내는 한과와 달리 말그대로 전통적인 방법으로 자갈이 깔린 화덕에서 구워낸다. (개인적으로 지금껏 먹어본 유과의 가장 큰 약점은 뭔가 기름쩐냄새가 난다는 거였는데, 이런 방식이라면 그런 걱정이 없겠군..) 

암튼 1박 2일 덕분에 전통적인 방식으로 만들어져 온 유과가 대중의 관심을 사로 잡아 다행이고 환영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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