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미니크로와상] 내돈내산, 냉동생지 미니크로와상

부비부비 2021. 4. 2. 12:45

밥이냐 빵이냐 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이 어떨지 궁금하다. 경험에 따르면 주로 여성들은 빵을 선호하고, 주로 어르신들은 밥을 선호하는 듯 하다. 주부들에게 빵은 아침식사용으로 선호되는데, 그 이유는 비교적 식사 준비가 간단하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어릴 때, 와이프는 심심하던차에 아이를 등에 엎고 제과/제빵을 취미로 배웠다. 덕분에 스콘, 파운드케이크, 모닝빵 등 여러 종류의 빵을 먹었다. 

예전에는 동네에 자기 브랜드 제과점들이 나름대로 선방(?)을 하면서 장사를 했다. 고려제과, 샤모니, 뉴욕베이커리 등등. 요즘에는 브랜드 빵집이 대세이다. 파리바게트를 필두로 해서 말이다. 또한 요즘에는 시외 외곽에 빵공장 식으로 대규모로 건물 전체를 빵집으로 만들어 사람들을 모으기도 한다. 그만큼 대형화되어 간다. 

파리바게트에서 빵을 사먹으면서 느끼는 것은 예전 대비 빵 값이 너무 비싸다는 거다. 빵 몇개만 담아도 10,000원이 훌쩍 넘어간다. 

 

이 와중에 와이프의 향수인지 몰라도, 냉동생지를 사서 집에서 만들어 먹어보자고 했고, 그 뜻을 받들어 냉동생지를 사서 만들어 먹어봤다. 간편한것이 이미 다 모양이 갖추어져 있고, 냉동으로 되어 있어, 할 일이라고는 냉동 생지를 실온에 두었다가 오븐에서 굽기만 하면 되는거다. 오래되서 무용지물이 된 오븐이 있을 때는 엄두를 내지 못했는데, 마침 때를 같이 하여 20년된 전자레인지가 사망하셔서, 오븐 기능이 들어있는 전자레인지를 들여 놓으니 활용을 할 수 있게 된거다. 

( 내돈 내산, SK 매직 3 in 1 전자식 복합 오븐, EON-25ES2, 사실 이거 살 때도 여기 저도 찾아보고 가격대비 성능비 즉, 가성비를 보고 구매했던 것. 아쉽게도 지금은 해당제품은 품절) 

 

 

SK매직 ALL IN ONE 멀티오븐 전자레인지 버튼 다이얼식 28L, EONCS2B

 

냉동생지를 사다가 먹을 때의 장점은

1. 값이 매우 저렴하다. 예를 들어, 30개 미니크로와상이 8,900원이다. 제과점에 비해 1/3~1/2 수준으로 보인다. 

2. 구운빵을 바로 먹을 수 있는데, 따끈따끈하고 고소한 향을 풍기는 빵 맛이 일품이다. 사실 이 점이 가장 매력적이다. 

물론 단점이라면

1. 냉동에서 꺼내 해동하고, 빵을 구워야 하는 노력이 들어간다. --> 사실 재미나게 생각하면 문제가 안된다. 귀차니즘만 극복하면

2. 빵을 굽는 시간이나 온도를 잘못 셋팅하면 빵이 딱딱해지거나 타거나 하는 경우가 생긴다. 

 

그 동안 사다 먹은 냉동생지 리스트는 아래와 같다. 

1. 서울식품 밤데니쉬, 300g, 3개입, 11,900원 --> 생각보다 별루다. 사이즈가 커서 그런지, 레시피대로 하면 빵이 좀 딱딱하다. 

2. 서울식품 냉동생지 건포도스콘, 10개, 100g, 10,500원 --> 좋았다. 스콘 특성상 잘 부스러지긴 하는데, 따끈할 때 커피랑 먹으면 딱 좋다. 사이즈는 좀 크다. 혼자 다 먹기엔 배부르니 둘이 하나 먹기에 적당하다. 딸기잼 발라먹으면 더 좋다. 

3. 삼립 냉동생지 미니크로와상, 30개, 8,900원 --> 사이즈도 적당하고, 겉빠 속촉에다 버터 향이 좋다. 따끈할 때 먹으면 아주 좋다. 한 입에 먹을 수 있어 자꾸만 손이 가는 단점이 있다. 먹다보면 어느 새 3~4개는 순삭이다. 

4. 파이용 사각시트, 21,490원 --> 가장 먼저 시도했었는데, 이게 그냥 사각 시트이다. 치즈처럼 여러장이 겹쳐있는데, 잘못하면 서로 늘어붙어서 한장씩 떼다가 찢어지고 가관이다.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다. 

 

내가 추천하고 싶은 것은 2번, 3번이다. 한번쯤 시도해보시라. 아, 그리고 중요한 것 하나, 처음에 계란물을 바르지 않고, 구웠더니 바싹함이 좀 떨어졌다. 계란물을 발라주고 구워야 제대로 맛이 나니, 계란물을 꼭 사용하셔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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